제15화 맛있는 분식은 여기 모였다. 즉석 떡볶이 무한 리필 식당 마뇨떡볶이
지석봉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석봉의 진짜 맛집’에서는 가급적이면 전맹들이나 저시력인들이 편하게 식당을 찾아가 정안인의 도움 없이 맛있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뷔페 같은 곳은 소개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식당은 음식을 가져다 조리해 먹어야 하는, 눈이 꼭 필요한 식당인데요. 워낙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 분식을 좋아하는 분들은 꼭 가봐야 할 만한 곳이기에 안내하고자 합니다.
최근 종합분식 무한 리필집인 ‘두끼’를 비롯한 여러 식당들이 1만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떡볶이를 포함한 분식류를 무한정 먹을 수 있게 하여 분식매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찾아가 볼 ‘마뇨떡볶이’는 맛과 가격 면에서 가장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즉석 떡볶이, 여러 종류의 튀김, 어묵, 돈가스, 도너츠, 우동과 김치말이국수, 라면, 볶음밥까지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서울의 체인점 중 교통이 편리한 ‘마뇨떡볶이 신림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신림역에 하차, 3번 출구로 나와 약 3분 정도 직진 후에 오른편 차 다니는 길로 우회전 한 다음 약 1분 정도 걸어가면 1층에 탐앤탐스 커피숍이 나오는데요. 이곳이 삼모더프라임타워이며, 건물 2층에 마뇨떡볶이가 위치해 있습니다.
주말이나 평일 저녁시간에는 약간의 대기 시간이 있으나, 식당 앞에 대기 의자가 있어 편하게 기다릴 수 있습니다. 식당에 들어서면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 주며 식당 이용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90분 동안만 무제한으로 식당의 음식을 모두 가져다 먹을 수 있고, 소스는 소스통에, 떡볶이와 야채는 커다란 그릇에, 튀김이나 어묵, 돈가스나 국수 등은 주변에 있는 접시나 그릇을 이용하면 된다는 내용이고요. 설명이 끝나면 바로 냄비에 떡볶이 육수를 부어 줍니다.
이곳은 내 입맛대로 소스와 재료를 넣어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요. 소스는 가장 매운 눈물쏙소스와 매운소스, 보통소스, 짜장소스, 크림소스 등이 있습니다. 소스가 가루로 되어 있어 흘릴 걱정 없이 편하게 소스 선택해 오시면 됩니다. 참고로 두 가지 이상의 소스를 섞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매운소스와 보통소스 그리고 짜장소스를 약간 넣어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는데요. 조합이 비교적 좋더라구요.
소스를 넣었다면 떡볶이와 야채 그리고 사리 등을 넣어야 하는데요. 떡볶이 떡은 치즈떡에서부터 긴 밀떡과 작은 쌀떡, 삼각형떡 등이 있으며, 야채는 파, 양파, 양배추, 콩나물, 단호박 등 10가지 이상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어묵은 넓은 어묵과 길쭉한 어묵이 있고, 비엔나 햄에는 소스가 잘 스며들게끔 칼집이 되어 있습니다. 삶은 계란도 있구요. 면사리도 라면을 비롯한 칼국수면, 당면 등 여러 종류가 있어 입맛에 따라 드시면 됩니다.
떡볶이와 야채 그리고 사리 등이 익기 전까지 튀김이나 돈가스, 어묵 등을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요. 이곳의 튀김이 아주 예술입니다. 겉은 바삭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해서 퍽퍽하지 않아 최고의 맛을 선사합니다. 튀김 종류만 해도 김말이, 만두튀김, 순대튀김, 어묵튀김, 치킨튀김, 야채튀김, 고구마튀김 등 7~8가지나 되며, 튀김이 나올 때마다 ‘순대튀김 나왔습니다’, ‘김말이 나왔습니다’와 같은 멘트가 나와 뜨거울 때 바로 튀김을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튀김은 그냥 먹어도 맛이 있지만 간장을 가져다가 아주 살짝 찍어 먹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꼬치어묵도 있는데요. 국물이 짜지 않고 담백 개운하여 떡볶이와도 환상 궁합입니다.
이곳 식당의 특징은 돈가스인데요. 돈가스가 여느 분식집보다 더 두껍습니다. 튀김옷이 바삭바삭하고 고기 잡내도 없어 고가의 돈가스 전문점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정말 맛있습니다.
이것저것 먹다보면 떡볶이가 완성되는데요. 본인 식성에 맞는 재료들을 넣어 만든 것이어서 대부분 맛에 만족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소스의 조합을 바꾸면 색다른 맛이 창조되기 때문에 만들어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보통은 두세 번 정도 만들어 먹는데, 배가 큰 분들은 90분 내에 양껏 먹을 수 있으니 그것 또한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종합분식집에는 없는 것이 또 있는데요. 김치말이국수입니다. 국수코너에 가면 담아 먹을 수 있는 작은 냄비에 국수와 김치, 국물, 김가루 등을 넣어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요. 면도 퍼지지 않고 국물 또한 시원한 맛이 일품이어서 배가 부르지만 그래도 꼭 맛보고 와야 할 음식 중 하나입니다.
떡볶이를 다 먹었다면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는데요. 밥과 김치, 김가루, 참기름 등을 넣고 만들어 먹으면 됩니다.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아도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나면서 숟가락을 다시 들게 만듭니다.
음식을 많이 남기면 환경보존금을 추가로 받는데요. 적당히 가져다 먹고 부족하면 다시 조금씩 가져다 먹는 것이 좋습니다. 후식메뉴로는 도너츠가 있습니다. 맵고 칼칼한 음식들만 먹다가 도너츠를 먹게 되면 그 달달함에 지금까지 먹었던 각종 음식들이 정리되는 느낌인데요. 달달한 도너츠도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전맹끼리는 직접 가서 먹긴 힘들겠지만 비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인들과 함께 이곳 식당 방문하셔서 분식의 천국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금: 성인 7,900원, 청소년 6,900원, 미취학아동 3,900원
영업 시간: 11시~21시30분
주소: 서울시 관악구 신원로 35 삼모더프라임타워 2층
전화: 02-873-6262
(2019. 6. 15. 제1027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