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화 맛있는 돈가스와 함께 봄맞이 해 보세요!(온누리에 생돈까스)
지석봉
전국이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는 탁해졌지만 3월 중순 어김없이 우리 곁에는 따뜻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싱그러운 봄날 지인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찾아다니는 뜻깊은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대방동에 위치하고 있는 맛있는 돈가스집인데요. 이곳은 돈가스의 맛도 맛이지만 매운 돈가스로도 많이 알려진 식당입니다.
7~80년대만 해도 돈가스하면 경양식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자주 먹기 힘든 그런 음식이었지만, 2000년대 넘어서 많은 돈가스집과 홈쇼핑에서의 판매로 매우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곳 식당에 가려면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3번 출구를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출구에서 나와 약 30초 걸으면 왼편에 골목이 나오는데 그 골목으로 들어가서 앞에 차도가 나오면 우회전 한 뒤 약 1분 정도 걸어가면 온누리에 생돈까스집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계단을 두 개 오르면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신발을 벗고 마루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신발은 왼편에 있는 신발장에 잘 넣어 두시고요. 좌식 테이블이 쭉 놓여 져 있는데요. 점심때나 저녁시간 때는 이 테이블이 꽉 차다 못해 밖에서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이곳 식당은 메뉴는 매우 다양한데요. 특히 일반 돈가스의 서너 배의 양을 주는 ‘대왕돈까스’와 매콤한 돈가스가 엄청 인기인데요. 매콤한 돈가스인 경우, 약간 매운 맛인 ‘매운양념 돈까스’, 그보다 한 단계 더 매운 ‘청양고추 맛 돈까스’, 가장 매운 단계가 ‘디진다 돈까스’로 구별 되니 본인의 취향에 맞게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하실 점은 가장 매운 단계인 ‘디진다 돈까스’인 경우 상상 이상으로 매우니 정말 매운 것을 잘 드시지 않는 한 주문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우리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 메뉴판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인데요. 가격이나 메뉴의 이름들이 또렷한 점자로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다른 식당에도 이런 점자 메뉴판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바람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주문할 때 커팅을 요청하면 한입에 쏙 들어갈 크기로 잘라서 나옵니다. 또한 소스도 그릇에 따로 나오거나 돈가스에 발라서 나오게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바삭함을 추구하시는 분들은 소스를 따로 달라 하시고 찍어 먹는 것이 불편하신 분들은 양념을 발라달라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주문한 돈가스가 넓은 접시에 나오게 되는데요, 앞쪽으로는 한입 크기의 돈가스가, 열 시 방향으로는 밥이, 두 시 방향으로는 샐러드가 한 접시에 같이 담아져 나오고요. 접시 왼쪽으로는 소스 그릇이, 오른쪽으로는 우동국물이 나오며 뒷편으로는 깍두기가 제공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맛있는 돈가스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방법은 돈가스의 튀김옷이 바삭바삭한지, 속의 돼지고기가 냄새가 나는지를 제일 먼저 보게 되는데요. 이곳 식당의 돈가스는 돼지고기 냄새가 나지 않고 육질이 탱글탱글 해서 매우 싱싱함이 느껴지고 튀김옷 역시 바삭바삭하고 기름기가 적어 좋은 기름으로 튀기는 것 같았습니다.
돈가스 먹는 중간 중간 깍두기와 같이 드시면 약간의 느끼함까지 잡아 줄 수 있으며 밥하고 드셔도 정말 맛있습니다. 접시에 밥이 얹어져 있는데요, 전맹분들은 먹기 다소 불편할 수도 있으니 따로 공기에 달라고 하셔서 편하게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같이 제공되는 뜨거운 우동국물은 정말 시원하고 고소합니다. 돈가스의 퍽퍽함을 달래줄 수 있으니 국물 떠드시면서 돈가스 맛 보시기 바랍니다.
돈가스를 거의 다 드셨다면 샐러드로 까칠한 입을 정리하면 좋은데요, 싱싱하고 아삭한 양배추에 과일드레싱이 버무러져 샐러드 또한 맛이 끝내줍니다.
이곳 식당에서는 이벤트가 계속되는데요. ‘대왕돈까스’를 20분 안에 먹으면 대왕돈까스의 가격인 15,000원을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디진다 돈까스’인 경우 5분 안에 먹게 되면 6개월간 이곳 식당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도전에 성공한 몇몇 분들의 이름이 명예의 전당이라 해서 벽에 적혀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대식가나 매운 것을 잘 드시지 않는 한 실패확률이 높기 때문에 도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요. 도전한 분의 블로그를 봤는데, 배에 탈이 나서 병원비가 더 들었다는 글도 올라와 있으니 이벤트 참여는 신중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곳 식당에서는 돈가스 외에 부드럽고 바삭바삭한 생선가스나 치킨가스 등도 판매를 하니 돼지고기 싫어하는 분들은 이런 메뉴를 선택해서 드시면 좋을 것 같고요. 업그레이드 된 돈가스를 원하시면 치즈 돈가스나 고구마 돈가스 등도 맛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곳을 방문하여 느낀 점은 맛도 좋고 메뉴도 다양해서 어느 누구와 와도 만족할 것 같다는 점과, 사장님과 종업원들이 시각장애인들에게 엄청 친절해서 전맹 혼자 와서 먹어도 불편이 없겠다는 점이었습니다.
겨울의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로 인해 집안에서만 계셨다면 이제는 가족이나 연인, 지인과 함께 또는 당당히 혼자서라도 맛집을 향해 고고씽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 대표 메뉴: 대왕돈까스, 디진다돈까스 15,000원, 돈까스 7,000원, 생선까스 8,000원
* 주소: 서울시 동작구 여의대방로 24길 107 온누리에 생돈까스
* 영업시간: 매일 10시 30분~21시(연중무휴)
* 전화: 02-823-8589
(2019. 3. 15. 제1021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