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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한국시각장애실록’ 발간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5-08-31 오후 3:04:35

조회수 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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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한국시각장애실록’ 발간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5-08-31 오후 3:04:35 (조회 : 4115)
‘한국시각장애실록’ 발간
 
  김기창(남, 69세) 전 서울맹학교 교장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의 역사를 실록 방식으로 편집 저술한 ‘한국시각장애실록(도서출판 법현)’을 최근 펴냈다.
  그가 2009년에 집필을 시작해 6년여 만에 완성한 이 책은, 개화기 초인 1880년대부터 2009년 사이에 있었던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의 역사가 실록처럼 연대순으로 편집되어 있다. 3039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저서로, 사전이나 성경에서 사용되는 얇은 특수용지에 인쇄됐다.
  책은 ‘분야별 찾아보기’, ‘본문’, ‘부록’, ‘색인’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야별 찾아보기’는 연대순으로 정리된 실록을 분야별로 찾기 쉽도록 저자가 배려한 것이다. ‘부록’ 또한 개화기 이전의 역사와 유럽, 일본 등의 시각장애 관련된 사항 등 36가지의 다양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시각장애인의 역사가 수록된 ‘본문’에는 해당 년대에 일어난 사건이나 일들을 정확한 일자와 사실 내용, 관련 자료들이 서술되어 있다.
  ‘한국시각장애실록’은 2004년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에서 출간한 ‘한국맹인근대사’, 대구대학교 임안수 명예교수가 2010년에 저술한 ‘한국 시각장애인의 역사’에 이어 시각장애인 역사서로는 세 번째로 출판된 책이다. ‘한국맹인근대사’와 ‘한국 시각장애인의 역사’가 단체나 분야별로 역사를 정리한 반면, ‘한국시각장애실록’은 연대순으로 편집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의 역사 기록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역사서의 탄생에 시각장애인계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전 교장의 실록 저술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됐다. 2009년 단국대에서 ‘우리나라 이료제도와 교육의 변천’에 관한 강의를 맡았는데, 관련 자료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개화기 이후에 있었던 시각장애에 관련된 일들을 되짚어 보고 가능한 데까지 기록해 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일제강점기와 그 직후의 일들을 알려 줄 수 있는 선배들이 거의 다 작고해 자료를 수집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다행이도 오류는 다소 있지만 고 김천년 선생이 남긴 ‘맹인실록(미발간)’과, 양만석 선생이 제공한 침안업에 관한 자료가 절대적인 도움이 되었다. 거기에 각종 신문, 맹학교 발간 도서, 시각장애 기관 발간 간행물 등의 자료들을 더하면서 실록이 차츰 완성되어 갔다.
  “일제시대에 발행된 신문 중에는 인쇄 상태가 좋지 않아 해당 신문사에 요청하기도 하고, 맹인실록은 숫자적인 부분에 오류가 많아 일일이 확인하며 편집을 해야 했죠.”
  그는 각 역사적인 사안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편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집필 시점인 2009년 12월부터 금년 4월까지 원고가 편집될 때마다 원고 내용을 전화사서함에 올려 검증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사실과 달라 항의를 받기도 하고, 정정된 것도 많았다. 의견들이 달라 정확한 사실을 판단할 수 없는 사안들은 양측의 주장과 자료를 모두 삽입했다.
  나름 철저한 검증과정을 가지고 편집했지만, 그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다는 그는, “책에 오류가 더러 있을 거예요. 여러분들이 바로 잡아주시고, 빠뜨리거나 부족한 내용들은 보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실록에 담긴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면서 시각장애인계의 발전을 위해 더 좋은 계획을 세우는데 중요한 기반 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시각장애실록’ 발간에는 시각장애인들의 도움도 있었다. 금년 3월에 발간위원회가 구성되고, 50여 시각장애인 후원자 및 유관 단체의 후원으로 출판됐다. 출판 권수는 300권으로 비매품이다. 맹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점자도서관, 특수교육대학 등의 기관에 기증하고, 후원자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VBF 파일은 시각장애인이 신청하면 전송해 준다.
  연락처 전화 011-525-0658 (김기창), 010-5419-5544 (이낙영)
 
(2015. 9. 1 제9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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