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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시각장애인 버스 승차 예약 시스템 개발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5-08-31 오후 3:08:40

조회수 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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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시각장애인 버스 승차 예약 시스템 개발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5-08-31 오후 3:08:40 (조회 : 4614)
시각장애인 버스 승차 예약 시스템 개발
 
  시각장애인들이 버스를 타는 것은 아직도 쉽지 않은 일이다. 버스 정류장에 설치되어 있는 버스정보단말기로는 타고자하는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는지 알 수가 없고, 설령 도착 여부를 알았다 하더라도 승차 입구를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시각장애인의 버스 이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교통약자버스이용협동조합’을 만든 대학생들이 있다.
  서울대 경영대학 사회공헌 비즈니스 동아리 회원인 이들은 시각장애인 안마사 협동조합 ‘맑은손 공동체’를 도와주면서 안마사들이 가까운 버스 대신 멀리 있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승차예약시스템’을 착안하게 되었다. 작년 여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대회)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솔루션을 사회에 적용하고자 올해 초 팀원을 충원하고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솔루션에 대한 조언 및 피드백을 위해, 안마사들 뿐만 아니라 여러 시각장애인들을 만났으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장애인재단,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장애인인권센터,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파트너십을 맺기에 이르렀다. 기술적인 자문은 서울대학교 인터넷 융합 및 보완 연구소,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지원을 받았다.
  조합원들이 개발한 ‘승차예약시스템’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버스정류장에서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버스 탑승 의사를 전송하면, 서울교통정보센터에서 그 정보를 해당 버스에 전달하고, 버스가 정류장에 진입하면 시각장애인에게 정차하였음을 알려준다. 비콘(근거리 무선통신기술) 모뎀을 장착한 버스가 정류장에 접근하면 시각장애인의 스마트폰이 신호를 수신하여 진동하게 되고,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면 버스 외부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버스 번호 및 행선지를 안내하여 승차를 돕는다.
  이들의 아이디어가 이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로 구현될 수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 중 동아운수 임진욱 사장이 있다. 운영하는 버스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 방송을 할 정도로 장애인 이동권에 관심이 많았던 임 사장은, 버스 내에 설치된 시스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승차예약시스템 실험 장소가 될 버스도 선뜻 내주었다.
  9월말이면 스마트폰 앱의 초기 버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승차예약시스템은 10월에 세 개의 노선(151, 152, 153번) 버스에 시범 적용된다. 시범 시행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솔루션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버스 대기 위치를 지정하는 유도블록의 추가 시공과 안전한 횡단보도 이용을 위한 음향신호기의 정비가 필요하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탑승하는 동안 시간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탑승 사실을 안내하는 버스 정류장의 전광판 설치도 필요하다고 한다.
  더불어 당장 실현시키기는 어렵겠지만 버스마다 위치가 다른 카드 단말기를 찾을 필요 없도록 탑승하면서 자동결제되는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정부 관련 부처 및 지자체에 솔루션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누구나 버스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버스가 진정한 의미의 대중교통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응원한다.
 
(2015. 9. 1 제9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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