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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음악예술박사학위를 취득한 시각장애인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4-09-30 오후 3:01:58

조회수 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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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음악예술박사학위를 취득한 시각장애인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4-09-30 오후 3:01:58 (조회 : 3510)

음악예술박사학위를 취득한 시각장애인

  한국시각장애인아카데미(회장 정창선)는 ‘학술논문발표회’를 오는 12월 6일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아카데미는 해마다 논문 내용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시각장애인의 복지와 학문발전에 기여하며, 구체적이고 발전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런데 올해 학술논문발표회의 발표자 중 금년 5월,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캠퍼스에서 음악예술박사 학위를 받은 김예지(34세, 1급) 씨가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예지 씨의 박사학위 논문 및 프로젝트의 제목은 ‘An introduction to tactile stave notation(촉각악보 소개)’이다. 그는 기존 점자악보의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으로 촉각악보를 제시하여 시각장애인을 위한 악보로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했다.
  기존의 점자악보는 점자를 습득하지 않은 미취학 아동이나 고령의 중도실명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데다가 음악적 내용과는 상관없이 악보의 점자 규칙이 개정될 때마다 개정 이전과 이후의 악보를 모두 익혀야만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일반 악보의 경우 악곡의 형식이나 성부, 화성과의 관계 등을 도식화를 통해 표현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풀어서 표현하는 점자악보의 성격상 구현해낼 수 없는 부분이 생기는 데에서 오는 정보접근권의 소외 문제도 있었다.
  김예지 씨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시각장애 음악인과 비 시각장애 음악인간의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촉각악보를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촉각 악보는 일반 악보와 같은 모양이지만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구성요소간 양각 차이를 주고, 저시력인을 위해서 바탕색과의 차이를 줌으로써 촉각이나 시각을 통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더 나아가 김예지 씨는 보급용 촉각악보를 제작하기 위한 기술적 아이디어와 자동화시스템 개발을 제시하고자 실험을 진행했다. ▶3D PP 프린터, ▶3D 글레이즈(Glaze) 펜과 3D 크리스탈 래커(Crystal Lacquer) 펜과 점자그림을 위한 프린터, ▶독일의 swellpaper와 열처리 등의 방식을 통해 제작한 각각의 촉각악보의 장단점을 비교하여 가장 이상적인 기술을 가진 프린터를 밝혀냈다. 현재 김예지 씨의 논문은 특허출원 심사 중이다.
  한편, 김예지 씨는 숙명여대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동(同)대학 교육대학원과 미국 피바디 음악대학원에서 각각 음악교육과정(2007년 2월)과 피아노 전공(2009년 5월)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덕영 트리오’와 ‘유니온앙상블’ 활동 등 각종 연주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김예지 씨는 “금년에는 논문 준비 등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했지만, 내년에 있을 유니온 앙상블 공연을 계획하고 관련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여건이나 기회가 생기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또 그는 “학생이 아닌 전문가로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4.10.01 제9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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