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 씨, 대통령표창 수상
지난 9월 30일, 경로효친 사상을 앙양하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제18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전국에서 개최됐다.
유공자 표창 등 기념식, 각종 공연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기념행사가 진행돼 많은 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가운데, 대전에서 한 시각장애인 노인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수상의 주인공은 바로 정철우(66세, 1급) 씨로, 그는 그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10년 간 극빈층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안마시술을 펼쳐와 그 수만 해도 5,600여 명에 달한다. 또 매해 장애인의 날 즈음이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보행보조기구인 실버카를 지원해 왔다. 그 밖에도 탈북자 노인들에게 생활비를,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대학등록금을 지원해 주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제공해왔다.
그는 그동안 선행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3번, 국민훈장 2번, 국민포장 1번 등 수상을 받아왔다. 이번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도 노인의 복지향상을 위해온 점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자랑스러움을 드러내기 보다는 “저보다 오래 수십 년 동안 노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일해오신 분이 많은데 제가 수상하게 돼 죄송했다”며 겸손을 표했다.
“시각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 어려운 세상에서 잘 살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수상소감 밝힌 정철우 씨는 “장애인 자녀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20억 정도를 들여 설립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안마사 후배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자나 깨나 안마술을 연마하면 분명히 잘 살 수 있다”며 격려와 조언을 전했다.
(2014.10.15 제915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