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썸’타고 싶은 이들이여 여기로 오라
꽃 피는 4월, 따뜻한 봄바람이 외로운 청춘남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길거리를 걷다가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지만 보통 사람들에겐 꿈같은 일이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은 별을 따고 싶어도 하늘을 볼 기회가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마침 짝을 찾고 싶은 이들의 귀를 솔깃하게 할 만한 프로그램을 실로암자립생활지원센터(이하 실로암IL)에서 운영하고 있어 소개한다.
실로암IL은 2013년부터 <시각장애인 인연만들기 ‘짝’>이라는 미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만남의 기회를 마련해 연인과 동반자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작년에는 8월과 12월에 각각 강원도 춘천과 가평 쁘띠프랑스에서 진행됐다. 작년 참가자들은 레일바이크나 산책 같은 간단한 체험활동과 함께 레크리에이션, 1:1 로테이션 대화 시간 등을 가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 담당자인 홍예진 사회복지사는 “올해는 미팅이 4월과 7월, 그리고 11월 총 3회 진행되며, 캠핑 프로그램도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하며, “작년에는 나들이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지난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정말 데이트하는 것처럼 1:1 대화시간을 많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각장애인 인연만들기 ‘짝’>의 첫 번째 미팅은 오는 4월 26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박준아카데미의 헤어디자이너에게 헤어스타일링을 받을 수 있어 평소보다 더욱 특별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예진 사회복지사는 “아직까지 커플이 되신 분들은 없지만, 미팅 이후 참가자들끼리 모임을 가지시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마하트마 간디가 남긴 말 중에는 ‘사랑은 용기 있는 자만 쟁취할 수 있다’는 명언이 있다. 올봄에는 사랑 앞에 머뭇거리지 말고, 직접 찾아나서 보는 것이 어떨까?
(2014.04.01 제902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