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대체자료 제작 건수 작년 대비 두 배 증가돼
올해부터 국회도서관(관장 황창화)이 시각장애인에 대한 정보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17일 국회도서관은 국회 접견실에서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TTS) 파일 5만 건과 오디오북 1004건을 제작해 전자책 서비스를 확대하고, 홈페이지 웹접근성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신년 업무를 보고했다.
현재 국회도서관은 회원가입 시 시각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신청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음성지원 서비스와 점자파일 저장 및 출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음성지원 서비스란 국회전자도서관(http://dl.nanet.go.kr)에서 서비스 중인 학위논문, 인터넷자료, 단행본 일부 등 원문 자료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다. 그러나 국회전자도서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자파일 306만 건 중 음성지원이 되는 파일이 55만 건, 즉 18%에 지나지 않아 시각장애인의 지적 욕구를 채워주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점자파일 저장과 출력 서비스는 통합뷰어의 저장과 출력 기능을 이용해 원문 자료를 필요한 형태의 점자파일로 저장하거나 점자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러나 이 서비스도 텍스트로 읽을 수 있는 PDF 자료만 이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회도서관은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대학기관에 적극 협조를 요청해 간행물과 석・박사논문의 전자파일 수집 건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한편,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도 올해 17억 원의 예산을 들여 대체자료 2,190종을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금년에는 신청자당 서비스되는 제작 면수가 확대된다. 예를 들어 데이지 자료의 경우 기존 묵자 300면에서 400면까지 제공된다.
이와 같이 국립장애인도서관과 국회도서관에서 대체자료 제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각장애인계는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인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많은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문이 더 넓어졌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와 더불어 무작정 양을 늘리는 데만 신경 쓰기보다는 표나 그림 자료 등이 누락되지 않도록 품질에도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2014.02.01 제898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