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한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
지난 12월 3일에 열린 ‘2013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가 ‘인권실천부문’에서 수상한 사실이 알려져 세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유엔의 장애인권리선언(1975년 12월 9일)과 대한민국 장애인인권헌장(1998년 12월 9일)의 이념을 반영하고,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구체적 실천을 해 온 우리사회 장애인 인권 공헌자의 노력을 기념하고 알리기 위해 1999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인권실천부문’ 수상 단체인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이하 한시여연)’는 성 평등 사회 구현을 위한 사업으로 시각장애여성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장애여성의 사회 통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시여연 이낙영 상임대표는 “그동안 장애인단체 여성들은 일을 해도 인정받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또 외롭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히며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시여연의 뿌리는 맹인여성회다. 맹인여성회는 시각장애인 여성의 인권과 평등을 위해 1976년에 창립된 단체다. 이후 지방에서도 시각장애인여성 단체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여러 단체들로 흩어져 있다 보니 단체로서 역량을 발휘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06년도에 전국에 분산된 여성시각장애인단체들을 통합하기에 이르렀고,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가 탄생하게 됐다.
전국에 5개 지부(서울, 대전, 인천, 전북, 울산)에 3천여 명의 회원을 둔 한시여연은 인권강사 양성․문화유산해설사․시창작과 낭송 등의 교육사업과 텐덤사이클․수영 등의 체육사업, 연극․난타 등 문화사업, 조직사업, 홍보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성장애인의 고충을 상담해주는 어울림센터를 운영하고, 한국장애포럼(KDF)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장애인권리협약 NGO보고서 연대 등과의 연대를 통해 장애인의 인권신장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시여연은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시각장애 지식인 여성들을 지원하여 정계 및 사회 고위층에 진출시키고 시각장애 여성들의 직업의 다양화를 위해 고군분투할 계획이다. 또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취약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예방교육 강사 육성 및 육아도우미 파견사업도 추진할 생각이다. 더 나아가 국제교류협력도 활성화시킬 목표를 갖고 있다.
‘여성 시각장애인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고 싶고, 그들을 지켜줄 수 있는 방패막이가 되고 싶다’는 이낙영 상임대표의 포부처럼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여성의 인권과 권리 보호를 위해 많은 활동을 펼쳐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한시여연은 시각장애 여성이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고, 시각장애인 배우자를 둔 여성도 가입이 가능하다. 회비는 무료이다.
연락처 전화 02-909-5652
(2013.12.15 제895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