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사단법인으로 새출발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회장 김호식, 이하 한시도협)는 지난 12월 20일 이룸센터에서 사단법인 설립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시도협은 시각장애인도서관들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보장하고 시각장애인도서관 발전과 진흥에 기여하기 위해 1986년 육병일 초대회장을 필두로 창립되었다.
현재 전국 40여 개의 회원기관을 둔 한시도협은 창립 이후 27년간 세미나 및 간담회 개최, 전국점자도서관 종합목록 발행, 소장자료 89,300권 종합목록 구축 및 국립중앙도서관에 이관, 점자의 날 기념식 및 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민간에서 운영하는 임의단체라는 이유 때문에 공적인 단체로서 인정받지 못해, 그동안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하거나 기업에서 후원을 받는데 여러 가지 제약이 따랐다.
이 때문에 한시도협은 지난 2006년부터 실질적인 협의체로서 인정받고,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해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법인 설립을 위한 서류를 준비하고 관계당국에 사단법인의 필요성에 대해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부 간 담당할 소관부처를 정하는 과정에서 서로 미루는 바람에 지연됐고, 결국 추진한 지 7년만인 11월 11일에야 허가가 난 것이다.
김호식 회장은 “회원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인해 사단법인이 설립될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며, “전문가 단체로서 점자와 시각장애인의 독서 문화를 활성화시키는데 앞장서서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그는 앞으로 점자규격과 대체자료 등에 대한 표준화 작업과 회원 도서관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협의회 자체적으로 연구 및 정책을 개발하는데 힘쓰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민혜경 하상장애인복지관 문헌정보 사업부장은 “초창기이기 때문에 많이 부족하지만, 협의회가 자리를 잡아서 시각장애인도서관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문화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는 김호식 회장이 관장으로 역임하고 있는 하상장애인복지관에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해 운영된다. 추후에 예산을 마련해 이관할 예정이며, 기업에서 후원을 받거나 정부 수탁사업을 받아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할 계획이다.
(2014.01.01 제896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