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복지관 평생교육팀에서는 1월 28일, 시각장애인 이용자분들과 함께 오감을 깨우는 특별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나무의 결을 느끼고 나만의 각인을 새긴 도마만들기 체험입니다.
땀방울과 나무 향기가 가득했던 그 현장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열심히 사포질을 하고 있는 이용자 모습
손끝에서 피어나는 매끄러움
오늘의 주인공인 나무 판재와 첫 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인 사포질(Sanding)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거친 사포가 나무를 지나며 내는 서각거리는 소리와
손바닥에 전해지는 묵직한 마찰력에 집중했습니다. "정말 매끄러워졌네요!"라며 환하게 웃으시는 이용자분들.
숫자가 높은 고운 사포로 갈아탈수록 아기 피부처럼 부드러워지는 나무의 변화를 지문 끝으로 세밀하게 확인하며 정성을 다했습니다.
▲ 장비로 각인을 하는 사진, 각인된 도마를 들고 있는 이용자
▲ 각인된 도마를 들고 있는 이용자
나무에 새긴 단 하나의 메세지
이번 체험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각인’ 과정 덕분이었습니다. 이용자분들이 평소 소중하게 생각하는 문구나 자신의 이름을 나무 위에 새겨 넣었습니다.
각인된 자리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훑으며, 패인 홈의 굴곡을 따라 본인의 이름을 읽어 내려가는 시간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이제 이 도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각자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 되었습니다.
▲ 오일링 작업 중
오일링 작업. 나무에 생명력을 불어넣다
마지막 공정은 천연 오일을 바르는 '오일링(Oiling)'입니다. 오일을 머금은 나무가 내뿜는 은은한 향기가 복지관 프로그램실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일을 바르기 전과 후의 질감 차이를 손등과 손바닥으로 느껴보며, 나무가 훨씬 단단하고 촉촉해지는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모든 공정을 마친 도마의 묵직한 존재감은 참가자 모두에게 큰 성취감을 안겨주었습니다.

▲ 완성된 도마를 들고 있는 모습, 도마 제작 중!
이번 목공 체험은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시간을 넘어,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나무의 생명력'을 온전히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성껏 사포질하고 소중한 문구까지 새겨 넣은 이 도마가, 이용자분들의 식탁 위에서 매일 따뜻한 행복을 전해주길 바랍니다.
문의: 평생교육팀 02-440-52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