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14일,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스마트니혼고 일본어 필사 챌린지 체험활동’과 AI 키오스크 블라인드 체험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1월부터 3월까지 운영된 일본어 필사 챌린지의 학습 경험을 공유하고, 참여자 간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또한 서울시 AI 시책사업과 연계하여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위한 키오스크 체험교육도 함께 운영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서울림 통통투어’에 참여하여 서울시청 공간을 촉각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참여자들은 서울시청 모형을 직접 만져보며 건물의 구조와 공간 배치를 손 끝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시각적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촉각을 통해 공간을 이해하는 경험은 참여자들에게 색다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였고,
시각장애인에게 적합한 정보 전달 방식의 중요성도 함께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이후 서울시청 로봇카페와 서울갤러리 지하 1층 ‘내 친구서울 1관’에 설치된 AI 키오스크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참여자들은 메뉴 선택과 주문, 결제 등 실제 사용 상황을 경험하며 키오스크가 시각장애인에게 어떤 어려움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점점 더 많이 사용되는 무인기기가 누구에게나 편리한 것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접근성을 고려한 설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접 체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경험을 나누며 개선 방향을 모색하다 오후에는 AI 키오스크 활용 실태조사와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실제 생활 속에서 키오스크를 사용하며 느꼈던 불편함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어떤 보조 기능이 필요하며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안내 음성의 부족, 복잡한 조작 단계, 일관되지 않은 인터페이스 등 현장에서 체감한 문제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었으며,
이러한 의견은 향후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어진 시간에는 원어민 강사와 함께 일본어 회화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필사 챌린지를 통해 익힌 표현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을 나누고,
올해의 목표와 버킷리스트를 일본어로 직접 발표해보았습니다. 단순히 문장을 쓰고 읽는 것을 넘어 말하기로 확장해보는 과정 속에서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동기를 높일 수 있었으며, 서로의 발표를 듣고 응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함께 배우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촉각과 정보로 넓어진 일본 이해
마지막으로 일본 촉각지도를 활용한 지리 수업과 시각장애인의 일본 여행 사례 공유, 일본 여행용 애플리케이션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참여자들은 촉각지도를 통해 일본의 지역과 지형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여행 사례를 들으며 시각장애인의 해외여행 가능성과
준비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습이 단순한 언어 습득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생활과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체험활동은 일본어 학습, 디지털 기기 체험, 정보 공유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즐거움과 함께 디지털 환경 속 불편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보다
나은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시각장애인의 학습과 일상, 정보접근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문의: 학습지원센터 022-440-52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