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로 제7기 낭독아카데미 수료식.

두달여간 열심히 교육받고 실습해준 마음따뜻한 교육생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어엿한 낭독봉사자"


관장님께서 계속 열심히 봉사하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얼굴' 시를 낭독해주셨습니다.
얼굴 - 박인희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 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수료식 축하의 의미로 떡케이크에 초도 불었습니다.

처음 이 마음 그대로 끝까지 열심히 하자는 의미로
아자!를 외쳐보았습니다.
완벽한 낭독봉사자가 된 여러분.
너무 반갑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주실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