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는 이야기에 웃지 않는 아이를 찾기란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놀이터로 전력 질주하는 아이의 웃음소리를 듣다보면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나?’ 하면서
빙그레 웃거나 흐뭇한 표정으로 아이들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재활자립팀은 시각장애인 아동에게 즐거운 놀이를 선물하고자 지난 2주간 ‘아동 하계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총 6가지의 활동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활동이 있었는지 같이 확인해볼까요?
아이들에게 바른 자세를 알려주고 균형 잡힌 몸을 만들어 주어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체형 교정 요가 수업’이 있었습니다.
조은경 강사와 함께 폼롤러를 가지고 상체와 하체를 운동했습니다.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계속 시도하니까 자세 유지에 성공하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가벼운 체조라고 생각했던 아이는 예상보다 힘든 동작에 땀방울을 흘렸지만,
어려운 동작을 수행했다는 성취감에 빙그레 웃었습니다.

▲ 폼롤러와 함께 다양한 체조 동작을 수행하는 아이들! 생각보다 무거운 폼롤러에 헉! 하며 놀라기도 했습니다.
신나게 북을 두들겨 보는 ‘두드림 난타’가 진행되었습니다.
자신의 손보다 큰 스틱을 조심스럽게 잡으며 구경희 강사와 함께 신나게 연주했습니다.
“그냥 마음대로 치는 건줄 알았는데 박자나 동작도 있어 배우는 재미도 있었어요!”
“큰소리 나도록 무언가 두들겨 본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시원한 느낌이였어요.”
박자에 맞춰 하나 둘 하나 둘 두들기다보니 집중하는 아이들의 얼굴에 작은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 쿵쿵따! 쿵쿵따! 힘차게 그리고 리듬감있게 연주하는 아이들! 연주 소리에 촬영자도 깜짝 놀랐습니다.
본격적인 스포츠 활동도 진행되었습니다.
‘풋센발리볼(풍선피구) 경기 수업’을 통해 다양한 신체활동과 풍선피구 경기를 스포츠여가팀 김봉민 팀장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재밌게 놀았던 것 같아요. 풍선피구도 재밌었고 달리기 경주도 즐거웠어요.”
“이렇게까지 뛰면서 놀아본 것이 얼마만인지, 최고로 기분 좋은 날이였어요.”
아이들은 마음껏 뛰고 힘껏 활동하다 보니, 다리는 떨렸지만 마음은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 땀 흘리며 열심히 뛰어 놀아본 아이들! '또 하고 싶다'며 즐거운 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촉각 활동도 진행되었습니다. 비즈바늘에 실을 끼워 8mm 작은 비즈구술의 구멍에
한땀 한땀 꿰어서 공예작품을 만들어보는 ‘한땀 한땀 비즈발 구슬꿰기 수업’에 아이들은 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완성될 것 같다는 마음에 빠져들었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밥 시간이 넘었더라구요!”
얼마나 열심히 참여하는지 아이들은 밥 먹는 것조차 깜빡하고 열심히 비즈구슬 꿰었습니다.

▲ 순서를 기억하며 하나씩 비즈구슬을 넣어가는 아이들! 집중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함께한 직원도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모루 인형을 만들어 보는 ‘걱정 인형 대신 모루 인형 수업’도 참여했습니다.
모루란 구부리기 용이한 철사에 보송보송한 털이 달린 공예 재료인데요.
이걸 활용하여 한수진 강사와 함께 모루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내 마음대로 인형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좋았어요. 만들면서 팔 다리가 제대로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고 좋았어요.”
완성된 인형을 한 손에 들고 자랑하거나, 창의력이 샘솟는지 인형을 변형하는 등 아이들은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 이리저리 방향을 바꿔가며 만들어보는 모루인형! 완성한 인형을 힘껏 껴안아 보는 등 아이들도 즐거워했습니다.
점토를 활용한 수업도 있었습니다. 바로 ‘스프볼 만들기 수업’인데요.
도자기용 점토로 자유로운 성형이 가능한 창작활동을 김보경 강사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오늘 만든 것 중에 제일 잘 만든 것은 엄마한테 선물로 줄 거예요!”
“여러가지를 만들다 보니 손이 하얗게 변했어요. 만드는 것이 제일 즐거웠어요.”
라면이 들어간 냄비, 꽃 모양 점토 등 다양한 작품도 만들고 접시도 만들어 보며 아이들은 밝게 웃었습니다.

▲ 점토와 함께한 창작 활동, 완성된 작품을 자랑하며 아이들은 뿌듯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동 중심 놀이치료의 세계적인 대가인 개리 랜드래스 교수는 이런 명언을 남겼다 합니다.
“새들은 날아다니고 물고기는 헤엄을 치고 아이들은 놀이를 한다.”
그만큼 아이가 '놀이'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임을 알 수 있는 문장입니다.
시각장애 아동이 더 많은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재활자립팀이 함께 하겠습니다. 다음 활동을 기대해주세요!
문의: 02-440-5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