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울란바타르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님 두 분과 대학생 8명이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을 찾아주셨습니다.
오랜 비행을 마다하지 않고 방문한 이들은,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교육을 시작으로 뜻깊은 하루를 열었습니다.
처음 시간에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의 역사와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복지관이 걸어온 길, 그리고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과 지원 서비스가 어떻게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변화시켜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였습니다.
이어진 시간에는 시각장애의 정의와 다양한 유형, 그리고 시각장애인이 겪는 일상적인 어려움과 지원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배웠습니다.
참가자들은 생소할 수 있는 주제임에도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어서려는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기관 라운딩 시간에는 복지관 내부 곳곳을 직접 둘러보며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체험했습니다.
점자도서관, 생활용구실, 용구제작실, 출판실, 스포츠센터 등을 돌아보면서 참가자들은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들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시간은 '시각장애 체험'이었다고 하는데요.
모두가 안대를 착용하고 복지관 내를 이동하거나 일상적인 활동을 체험하며,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넘어 마음으로 소통했던 이번 기관견학은 모두에게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장애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존중과 공감의 마음을 키울 수 있었던 뜻깊은 하루.
앞으로도 이 따뜻한 경험이 울란바타르 대학교 학생들의 성장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